국내 e스포츠 산업에도 많은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째로 e스포츠 환경 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지원도 미흡한 편이다. 기초 인프라 및 기초 연구가 미비하고 프로 부문과 아마추어 부문 간 상호보완적 구조의 미정립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둘째로 대회와 리그 측면에서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집중화, 대회 난립 및 표준화된 체계 미정립, 흥행성 제고를 위한 노력 부족, 재정자립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 미흡, 국내 리그의 국제화 추진의 부진 등이 있다. 셋째로 후원이 되지 않는 게임단 및 게이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차세대 스타 발굴이 미흡한 점도 문제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해외의 성공전략을 보면 성공적인 리그들은 대부분 흥행성을 높여 관중, 방송, 스폰서 등의 관심을 이끌어 수익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리그, 선수, 구단 등 모든 구성 주체를 포괄하는 통합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갖춘 전문 마케팅 에이전트가 이러한 활동을 주도한다. 또한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리그의 권위와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e스포츠는 향후 제반 인프라 확충에 따라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그에 걸맞은 성장기반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소수정예화' 전략으로 프로 e스포츠의 권위와 위상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프로리그 운영기구를 설치하는 등의 효율적인 프로 e스포츠 운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 흥행성 및 고정팬 확보를 위해 e스포츠의 '지역 연고제'를 도입하는 등의 경기의 재미와 매력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리그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다양한 수익사업을 전개하며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을 추진하여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중국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게임인구가 많은 거대시장이며 활발한 e스포츠 교류로 우선적 개척이 필요하다. 게임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