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부하검사와 운동처방

개인의 건강상태, 체력 수준, 연령, 운동 목적 등에 부합되는 운동의 질과 양의 과학적인 선택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간혹 사람들이 무슨 운동이든지 하기만 하면 모두 건강에 좋은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운동을 무조건 열심히만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작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 운동을 맹목적으로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심지어는 신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그 질서와 리듬이 맞아야 세포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질병의 진단, 치료의 기술적 진보는 물론 질병 본질에 대한 정보도 엄청나게 축적되어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수는 감소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인체가 갖는 능력과 저항력이 떨어지고 인공적인 조건이 아니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는 취약인구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21세기의 건강대책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질병 중심의 치료의학으로부터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예방 차원의 접근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운동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이 따르며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을 약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실시되어야 한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상태, 체력 수준, 연령, 운동 목적 등에 부합되는 운동의 질과 양의 과학적인 선택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충분한 운동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연구된 결과를 근거로 확립된 원리에 입각하여 운동프로그램이 구성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의사가 환자에게 여러 가지 약의 명칭만 알려주고 적당히 알아서 좋은 약을 골라 먹으라고 한다면 환자는 어떻게 될까. 병에 따라서 약의 처방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건강상태나 체력 수준을 정확히 알고 해야 운동으로서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듯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에 관심이 좋아지면서 등장한 하나의 영역이 바로 운동처방인 것이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여러 가지 건강의 문제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건강개선을 위한 운동부하검사 및 운동처방의 필요성이 날로 더해 가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병원에서 운동처방실을 따로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의 병세 호전과 국민건강 향상 측면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적정한 운동 양식과 종목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검사, 운동부하검사, 체력요인별 검사 등을 실시하여 얻은 자료를 가지고 운동 강도, 운동의 양, 운동 빈도, 운동형태를 결정하여 운동 프로그램의 방향이 정해져야만 한다.